치과에서 충치가 깊거나 신경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진단을 받으면 어김없이 따라오는 말이 있습니다. "치료 후에 꼭 크라운을 씌워야 합니다."
하지만 막상 씌우려고 하면 골드, PFM, 지르코니아 등 종류가 많고, 치과마다 가격도 달라 환자분들은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신경치료 후 '크라운(Crown)'은 왜 꼭 씌워야 하나요?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영양분과 수분이 공급되지 않는 '바싹 마른 고목나무'와 같습니다. 겉보기엔 멀쩡해 보여도 씹는 힘을 받으면 유리창처럼 와장창 깨져버리죠. 이를 막기 위해 치아 전체에 튼튼한 크라운을 씌워 보호해 주는 것입니다.
- 구로 비타민치과 이청옥 대표원장
어금니가 음식을 씹을 때 받는 힘은 성인 남성 기준 50~70kg에 달합니다. 크라운을 씌우지 않고 식사를 하다가 치아가 뿌리까지 쪼개지면, 그 치아는 살릴 수 없어 결국 발치하고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큰 공사를 치르게 됩니다. 따라서 크라운은 선택이 아닌 자연 치아를 살리기 위한 마지막 필수 방어입니다.
치아 크라운 종류 (PFM vs 골드 vs 지르코니아) 비교
치과에서 주로 사용하는 크라운 재료는 크게 3가지입니다. PFM, 골드, 그리고 지르코니아입니다. 환자의 씹는 힘, 심미성, 그리고 예산에 따라 가장 적합한 재료를 추천해 드립니다.
치아 크라운 종류별 장단점 및 특징 비교
종류 | 재질 특징 | 장점 | 단점 | 추천 부위 |
PFM 크라운 | 겉은 도자기(치아색), 속은 금속(메탈) | 건강보험 적용 시 저렴함, 겉면이 치아 색과 유사함 | 씹는 면의 도자기가 깨질 수 있음, 시간이 지나면 잇몸 경계선이 검게 보일 수 있음 | 비용이 부담되는 경우의 앞니/작은 어금니 |
골드 크라운 | 인체 친화적인 순금 합금 | 씹는 힘을 가장 잘 견딤, 치아와 적합도가 뛰어나 틈새 충치 발생률이 적음 | 입을 벌렸을 때 노랗게 보여 심미성이 떨어짐, 최근 금값 상승으로 비용이 비쌈 | 강한 씹는 힘이 필요한 맨 안쪽 큰 어금니 |
지르코니아 크라운 | '인공 다이아몬드'라 불리는 고강도 세라믹 | 치아 색과 똑같아 심미성이 매우 우수함, 금만큼 단단하여 거의 깨지지 않음 | 다른 재료에 비해 치아 삭제량이 미세하게 더 많을 수 있음 | 심미성과 강도가 모두 필요한 앞니 및 어금니 (최근 가장 선호) |
치료 과정과 기간, 하루 만에 끝내는 '세렉(CEREC)' 시스템
전통적인 방식은 인상재로 본을 뜨고 외부 기공소에서 보철물을 만들어오기까지 보통 1~2주(치과 2~3회 내원)가 걸립니다.
비타민치과에서는 3D CAD/CAM 기술인 '세렉(CEREC) 시스템'을 도입하여 이 과정을 단 '하루(One-day)' 만에 끝내고 있습니다.
치아를 다듬은 후 3D 구강 스캐너로 입안을 촬영하면, 컴퓨터가 환자의 교합에 맞는 크라운을 디자인합니다. 그리고 원내에 있는 3D 로봇 밀링머신이 즉석에서 단단한 지르코니아 블록을 깎아 보철물을 완성합니다. 임시 치아를 끼고 불편하게 기다릴 필요 없이, 단 몇 시간 만에 최종 크라운을 씌우고 식사하실 수 있습니다.
치아 '크라운 가격'과 장기 수명
치과마다, 그리고 환자의 구강 상태에 따라 가격은 다를 수 있지만 대략적인 평균 비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PFM 크라운: 약 40만원 ~ 45만원대
지르코니아 크라운: 약 45만원 ~ 60만원대
골드 크라운: 약 95만원 ~ 110만원대
크라운의 평균 수명은 보통 7년~10년 정도로 안내해 드립니다. 하지만 이는 평균일 뿐, 환자분의 관리에 따라 수명은 천차만별입니다.
💡 [학술 논문 팩트체크] 지르코니아 크라운의 실제 수명은?
세계적인 치의학 저널인 '치과 보철학 저널(The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에 발표된 장기 추적 논문에 따르면,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씌운 후 5~10년 장기 생존율은 약 90~95% 이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실패하는 주요 원인은 크라운 재료 자체가 깨지는 것보다, 보철물과 잇몸 사이의 양치질 불량으로 인해 그 틈새로 '2차 충치'가 발생하는 것이었습니다. 즉, 철저한 구강 관리가 수명을 결정합니다.
📑 자주 묻는 질문
Q1. 신경치료를 하지않고 크라운만 씌우기도 하나요?
이청옥 원장: 네, 그렇습니다. 충치 범위가 넓거나 치아에 금(Crack)이 갔지만 다행히 신경까지는 손상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는 신경을 살려둔 채로 치아 겉면만 다듬어 크라운을 씌워 치아를 보호합니다. 신경이 살아있으면 치아 수명도 훨씬 길어집니다.
Q2. 옛날에 씌운 PFM 크라운 잇몸 쪽이 까맣게 변했는데, 지르코니아로 바꿀 수 있나요?
이청옥 원장: 가능합니다. PFM 내부의 금속 성분이 비치거나 잇몸이 퇴축되면서 검게 보이는 현상인데, 이를 뜯어내고 내부에 금속이 전혀 없는 전체 세라믹인 '지르코니아'로 교체하면 다시 잇몸 라인이 자연스럽고 깨끗해집니다. 단, 뜯어냈을 때 내부 치아가 건강한 상태여야 합니다.
Q3. 어금니에는 금(골드)이 최고라던데, 요즘은 왜 지르코니아를 많이 하나요?
이청옥 원장: 과거에는 치아 색이 나는 도자기 재료들이 강도가 약해 어금니에 쓰기 부적합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탄생한 '지르코니아'는 금과 맞먹는 엄청난 강도를 지니면서도 심미성까지 완벽합니다. 금값의 상승과 입을 벌렸을 때 금이 보이는 것을 꺼리는 현대인들의 심미적 요구가 맞아떨어지면서 최근에는 80% 이상의 환자분들이 지르코니아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크라운 치료를 앞두고 계신다면, 비용만 보고 무조건 저렴한 것을 선택하기보다는 내 치아의 위치와 씹는 힘을 고려하여 정교한 맞춤 보철이 가능한 치과를 선택하시길 바랍니다.